하지불안증후군 이런 증상 있으면 병원으로!
- 하지불안증후군
- 2019. 3. 12. 08:00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견딜 수 없는 충동이 나타나면서, 함께 다리에 매우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증상이 동반되는 감각운동 신경질환, 하지불안증후군.
이러한 감각운동 증상은 안정 시에 주로 발생하며, 야간에 악화되고 수면장애와 주간의 업무장애, 우울증 등을 흔히 동반하고 만성적 경과를 보입니다.
10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디스크 등 유사한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환자 스스로 하지불안증이 있는지 의심해 볼만한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쉬려고 하면 닥치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있는데, 억제하려 해도 억제하기 힘들고 결국 움직여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 증상은 주로 자려고 누울 때 나타나는데,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함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불편한 감각증상이 동반됩니다.
환자마다 느끼는 증상이 다른데, 벌레가 기어간다거나 스멀거린다, 간지럽다, 터질 것 같다, 쥐어짜는 느낌 등으로 다양하게 묘사하며, 아프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약 50%정도에서 호소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불안증의 감각증상은 주로 양 하지에 대칭적으로 있는 경우가 전형적인데, 하지 중에서도 종아리에 가장 많이 침범되고, 허벅지가 다음으로 흔히 침범됩니다.
다리 외에도 몸통이나 상지에 감각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병의 경과가 오래됐거나 중증인 경우에 보일 수 있습니다.
움직여야 편안해지는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하지불안 환자의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은 가만히 있는 안정상태에서 주로 느끼며 오래 움직이지 않으면 불편감이 점차 증가합니다.
다리의 감각운동 증상은 다리를 움직여주면 일시적으로 호전을 보이는데,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주무르거나 비비거나 당겨도 일시적으로 완화가 됩니다.
이런 완화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환자는 지속적으로 다리를 움직이거나 주물러야 하는데, 이로 인해 수면장애가 흔히 동반됩니다.
하지불안 환자에 따라서는 자신이 고안한 특이한 자세나 방법을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려 노력을 하며, 때로는 매우 이상한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낮보다 밤에 잘 생기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세
하지불안 환자에게 하지의 감각과 운동증상은 주간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며, 주로 저녁에 시작되는 일주기변동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초기에는 주로 잠자려고 누울 때 발생합니다.
특히 주간에는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증상의 발현시간이 점차 빨라집니다.
중증인 경우에는 초저녁, 심지어는 오후와 오전에도 증상을 느끼게 되는데, 도파민 작용제를 투여하는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잘 조절되지만, 장시간 사용 시 증상의 발현 시간이 빨라집니다.
또한 증상 분포가 넓어지는 증강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지불안 환자 중 상당수는 다른 수면장애를 호소하는데,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하지불안증과 함께 수면장애가 동반되어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장애는 잠들기 어려운 경우가 가장 흔하며, 잠이 들어도 자주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운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지불안증이 있는 환자는 전체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낮에 피로감을 많이 호소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은 주간 업무능력의 저하도 비교적 흔하게 호소하는데, 장시간 안정상태로 있는 경우에는 주간에도 감각운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면장애로 인한 주간피로감, 그리고 흔히 동반되는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불안 및 우울증이 2~3배 가량 높으며, 신체화 경향을 포함하여 다양한 정신신체 증상을 호소합니다.
결과적으로 일반인에 비해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면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본문의 자가진단 증상을 통해 자신에게 질환이 의심된다면 꼭 병원에 내원하셔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