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치료법, 간단하다면 간단하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3. 15. 08:00
봄이 왔는데 나른하고 피곤한 날들을 잘 견디고 계신가요?
미세먼지는 하루 걸러 하루씩 기승이고 엎친데 덮친다고 목감기도 유행이라 여기저기 마른 기침소리가 더해져 봄이 즐겁지가 않습니다.
비염 증세를 갖고 있는 분이라면 더욱 더 힘든 봄날.
낮에도 코가 찡찡대서 힘든데 밤에 코까지 골면 피로감이 더해져 견딜 수가 없어집니다.
코골이 치료를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해보게 되는 그런 시기이지요.
그래서 찾게 되는 치료법.
코골이치료법을 검색해보면 참 많은 방법들이 나옵니다.
홍시도 가끔 검색해서 요즘 유행하는 방법은 뭐가 있나 살펴보는데요.
효과가 있는 것들도 있고 터무니없다 싶은 것들도 참 많습니다.
수많은 정보 중에 옥석을 가려내는 일은 나의 몫.
홍시는 수많은 정보 중에 병원에서 의료진에 의해 행해지는 의학적인 치료법들만 소개해 드릴게요.
옥석을 가려야 하는 어려움이 없도록. ^^
병원에서 행해지는 코골이치료법은 간단하게 보면 두 가지가 있어요.
양압기를 이용하는 것과 수술.
미국같은 수면 선진국이라 부르는 곳에선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양압기 치료를 우선 권해요.
양압기 치료는 외과적 수술이 갖는 부담감이 없고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가 비교적 빨리 보인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양압기 사용하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유는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구요.
중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면 잘 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 마스크를 통해 일정한 압력으로 공기가 흘러들어오는 이물감도 치료를 포기하게 만들어요.
이론과 실제는 달라서 보고 듣는 것과 실제 착용하는 것의 차이가 많다고들 하십니다.
코골이치료법으로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방법은 수술이에요.
간단하게 말하면 수술이라고 하지만 수술방법이 예전보다 다양해져서 세부적으로 보면 복잡해집니다.
큰 범주 안에서 코골이 수술이라고 하지만 소리만 없애는 수술방법도 있고 기도를 확장하는 기도확장수술도 있어요.
소리만 없앤다고 하는 것도 편도를 제거할 수 있고, 아데노이드를 제거하기도 하고 입천장을 성형하기도 합니다.
기도확장수술 역시 골격 구조의 문제에 따라 턱의 위치를 옮길 수도 있고 혀 뿌리의 위치를 옮기기도 하고, 혀의 볼륨(두께)을 조정하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이 두려운 이유는 수술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회복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예전에는 재발이 잘되는 수술이라는 오명을 덮어 쓰고 있었지만 최근엔 의학기술과 수면의학의 발달로 코골이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수술방법이 결정되기 때문에 정상화 사례가 늘었고 더이상은 재발이 많은 수술이라는 딱지를 붙이지 않게 되었답니다.
3D CT 촬영을 통해 골격구조 파악은 물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지수의 변화를 수술 전과 후로 나눠 직접 확인도 가능합니다.
이런 자료는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구요.
수술 후 정상화 사례가 늘면서 평생 착용해야 하는 양압기의 불편함보다는 회복기간을 갖고 보다 편하게 생활하는 쪽으로 코골이치료법을 결정하는 양상입니다.
간단하다면 간단한 코골이치료법은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두 개.
장치를 이용한 양압기 치료와 수술 치료.
어느 것이 낫고 어느 것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는 것은 아시죠?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내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라는 것.
남들은 효과가 있었더라도 내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생각하며 가장 먼저 할 일은 상담이라고 말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