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방지? 무분별한 시중제품 사용은 독이 됩니다

유명한 속설 중에 '어린 아이의 콧대를 당기거나 자주 만져주면 코가 높아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 때 코를 많이 만져주거나 빨래집게를 통해 코를 집으면 오뚝한 모양이 된다고 하죠.

그러나 이러한 속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코를 자주 만지면 마찰로 인해 코의 피부가 붉게 변하며 부종을 일으키기 쉽다고 합니다.

게다가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코의 조직이 전반적으로 연하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영향을 받아 비대칭이나 휜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중에는 이미 속설과 비슷한 맥락으로 '코 뽕'이나 '코를 높이는 집게' 등이 판매 되고 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코 안에 삽입하는 코 뽕은 코 모양과 피부에 영향을 줘 피부가 늘어지고 코 모양이 이상하게 변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콧구멍에서 출혈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요.

코를 높여준다는 집게 역시 코의 연골을 집어 올리는 방법으로 코에 압력을 주어 코 뼈와 연골을 틀어지게 만듭니다.

특히 성장 중인 청소년들은 변형 위험이 높으며, 심할 경우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를 고는 환자 역시 잘못된 속설이나 믿음으로 시중에서 편하게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코골이를 고치려고 했을지 모릅니다.

코골이방지를 위한 시중 제품으로는 코 속에 삽입하여 코의 휘어진 구조를 바르게 잡아주면서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준다는 집게가 있고요.

입을 벌리면서 코를 고는 것을 방지해준다는 입 벌림 방지밴드도 있습니다.

또한 좁아진 인후두 점막에 보습을 도와주어 호흡 시 기도의 떨림을 줄여준다는 스프레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의 광고만 믿고 무분별하게 구매를 했다가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데요.

오늘은 시중에 나와있는 방지 제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는 취침 전 코를 뚫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강 때문에 코를 고는 것은 환자의 10%도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스프레이 사용은 부분적인 코골이방지 방법에 지나지 않습니다.

코 부위에 부착하면 비강을 확장해준다는 집게나 밴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의사와 상의 없이 사용하는 스프레이나 밴드는 피부에 발진이나 자극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과하게 사용할 경우 코가 막히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코를 고는 분들은 부족한 호흡량을 채우기 위해 수면 중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요.

구강 호흡을 막아주는 코골이방지 밴드나 테이프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코고는 것은 기도의 문제이지 구강의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기도의 문제로 입 호흡을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입 호흡을 막는다고 해서 원인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 밴드는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호흡이 불편한 사람이 사용할 경우 호흡 곤란이 발생하거나, 피부가 약한 환자의 경우 따가움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골이방지를 위해서는 수면의원을 통해 숨길이 좁아지는 원인부터 살펴야 합니다.

유난히 아래턱이 작거나 혀나 편도선이 비대하거나 목젖이나 입천장이 길게 늘어진 경우 코고는 소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기도의 구조적인 문제가 나타나는지 CT촬영과 내시경검사를 통해 비강, 구강, 인두, 후두 등 코골이가 발생하는 부위를 평가합니다.

또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는 동안 여러 가지 생체 신호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코골이를 방지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시중 제품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을 적용 받으면 시중 제품을 구매하는 비용으로 숨수면의원에서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비용과 치료방법이 궁금하다면 하단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코골이를 이기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