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누운 뒤 순식간에 잠드나요?




불면증 환자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아마 눕자마자 잠드는 사람일 겁니다.


잠드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불면증 환자들은 아무리 몸이 피곤해도 못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빨리 잠드는 사람이 부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금새 잠드는 것이 곧 건강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눕자마자 기절하듯 잠드는 건 졸음이 상당히 강하고 피로가 쌓여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수 개월 또는 수 년동안 지속되고 있다면 수면장애까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피로를 누적시키는 수면장애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자면서 코도 골지 않고, 피로감 보다는 졸음의 느낌이 강하다면 기면병일 가능성이 큽니다.






순식간에 잠든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라?


기면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많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증상은 시도때도 없이 잠드는 건데요.


이는 증상이 약할 경우 판단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다른 의심 증상들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잠자리에 누워 빠르게 잠드는 겁니다.


보통 자연스럽게 잠 드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15분 정도가 평균입니다.


그런데 기면병 환자들은 5분 이내에 잠들 정도로 잠에 빠르게 빠져듭니다.


이는 수면잠복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수면잠복기란 잠을 자려고 시작한 시간부터 잠들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말하는데요.


잠을 못 자는 불면증 환자의 경우 수면잠복기가 늘어나 잠드는데 30분 이상 소요되는 반면 기면증 환자들은 수면잠복기가 줄어들어 순식간에 잠이 듭니다.


그렇다면 수면잠복기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바로 각성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뇌 호르몬인 하이포크레틴 분비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 호르몬 단백질은 주로 잠에서 깨어있도록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게 분비되거나생성되는 양이 줄어들 경우 해당 기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면증 환자들을 보면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낮에 심하게 졸거나 밤에 빨리 잠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다른 증상들도 발생 원인인 하이포크레틴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이포크레틴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얕은 수면에 해당하는 렘수면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으면서 수면주기가 교란됩니다.


그 결과 수면 90분 후 처음 렘수면이 출현하는 정상인들과 달리 잠든 지 15분 만에 렘수면이 나타나 많은 꿈을 꾸게 됩니다.


깊게 못 자면서 피로해지기도 하고, 종종 의식만 각성돼 가위에 눌리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탈력발작, 입면 전후 환각, 집중할 때 심한 졸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잠복기 확인하는 검사는?


수면클리닉에 방문하면 수면잠복기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다중수면잠복기검사입니다.


다중수면잠복기검사 방식은 오전 9시경부터 검사를 진행해 총 5회의 낮잠을 자게 됩니다.


낮잠 1회당 15분 정도의 짧은 수면을 취하게 되며 각 회차당 2시간의 텀을 둡니다.


검사 시간 외에는 수면이 제한되기 때문에 반드시 깨어있어야 합니다.





해당 검사를 통해 5번의 평균 수면 잠복기가 8분 미만이면서 15분 이내에 렘수면이 출현하는 SOREM 현상이 2회 이상 발견되면 기면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중수면잠복기검사만 가지고 본격적인 치료를 진행할 순 없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수면잠복기를 감소시키는 원인으로는 수면무호흡증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감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한 다른 수면장애의 감별은 야간에 진행되는 수면다원검사로 가능합니다.





숨수면클리닉은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검사가 모두 가능한 곳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실시합니다.


특히 복합적인 수면장애 치료가 가능하므로 다른 불편한 증상에 대해서도 상담 후 함께 치료할 수 있습니다.


상담 및 문의는 하단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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