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

 

 

우리 주변에는 코를 고는 사람이 반드시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자 잠자리 습관인데요.

그런데 코골이치료의 필요성을 제대로 알고 계시는 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치료를 권유하면 사람들은 보통 아래와 같은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굳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건가?" 내지는, "난 혼자 살아서 그 누구에게도 방해를 주지 않아."라고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정작 코골이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소음에 있지 않습니다.

평소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들은 수면무호흡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수면질환의 하나로 우리가 코골이치료를 받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일시적으로 기도가 닫혀 무호흡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정상인보다 좁은 기도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우리가 코를 고는 이유 역시 좁은 기도에서 비롯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거론 되는 것입니다.

코골이치료를 받아야 하는 주된 원인인 수면무호흡증은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고혈압, 당뇨, 심부전증, 동맥경화,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심장마비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수면질환입니다.

따라서 무호흡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코골이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호흡이 있는 지는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옆에서 함께 잠을 자면서 자는 동안 호흡이 끊기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수면클리닉에선 보통 수면다원검사라는 것을 통해 진단합니다.

수면클리닉에서의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는 동안 무호흡이 발생하는지, 발생한다면 그 정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하는데요.

이것을 시간당 무호흡 지수 (=RDI)라고 하며, 이 지수가 일정 기준 이상을 넘어가면 코골이치료가 필요한 것이지요.

정확하게는 무호흡을 치료하는 것이지만 기도를 넓혀 무호흡 증상이 사라지면 코를 고는 일도 자연스레 해소되기에 이와 같이 표현해도 크게 틀린 표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코골이치료 방법은 보통 수술과 양압기로 나뉘는데요, 두 가지 방법의 장단점은 뚜렷이 구별됩니다.

좁은 기도를 영구히 넓히려는 수술은 질환의 근본 원인을 없애는 치료이지만 몸에 칼을 대는 것이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수입니다.

특히 외과적 치료를 통해서도 좁은 기도를 넓히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도 있기에 병원 선택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압기 착용은 위험부담이 적음에도 치료효과는 (관리가 잘 되고 매일 끊임없이 착용한다는 전제하에) 수술과 대동소이합니다.

하지만 매일 끊임없이 착용한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고 의지처럼 쉽지 않아 실제로 대다수의 분들이 2~3년을 넘기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합니다.

이와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간과한다면 치료의 효과는 예상과 달리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을 괴롭히고 나아가 자신의 건강까지도 위협을 가하기에, 코골이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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