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자요. 불면증 같은데 치료가 필요할까요?


잠을 못자요. 불면증 같은데 치료가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홍시입니다. 


세월호 사고 수습이 늦어지면서 연일 우울한 감정을 국민 전체가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시 또한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라디오나 TV를 통해 사연을 들으면 눈시울이 붉어지고 시도때도 없이 우울한 감정이 생기는데요... 

어떤 사건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일상생활이 제대로 안된다면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신체의 건강도 위협받게 됩니다.





모두들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어 서로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오늘은 불면증에 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들은 커피를 한잔만 마셔도 잠이 안온다는데, 저는 원래 커피 10잔을 마셔도 잠자는데 큰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참사 소식을 접하고 그때부터 도무지 밤에 잠이 오질 않는 겁니다.

뉴스를 보면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는 제 자신이 무력함을 느껴서  가슴에 돌덩이가 올려져있는 것 같이 답답하곤했어요.

 

하루이틀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날이 갈수록 잠이 안오네요.


요즘은 그토록 좋아하던 커피도 끊고, 일상적인 패턴을 찾으려고 애를 쓰는데도 마음과 같이 되질 않아요.

 

생각할수록 속상하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은 것 같고 두근두근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잔 날은 아침부터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고 온종일 무기력함을 느끼며 피곤해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가족들에게 잘 해야 하는데, 오히려 신경질을 내고 있는 제 모습에 저도 참 답답하네요.



- 뉴스에서 사고 소식을 접한 후부터 불면증이 심해졌다는 사연 



불면증은 치료 시점이 중요한 질병




불면증


낮에 피곤함을 느끼거나 일에 적절한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잠에서 깨는 것이 힘들 수도 있는데, 정신적, 육체적 체질과 삶의 방식, 수면습관, 환경, 수면질환,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등이 원인이 되는 인자로 작용 합니다. 


 불면증의 종류


1)급성 불면증


큰 스트레스 또는 흥분상태일 때 나타날 수 있으며 1개월 미만의 증상으로 큰 시험이나 입학, 사업, 취업, 친구와의 싸움, 가까운 이와의 사별 등이 원인이 됩니다.

두 개의 시간 영역을 넘는 여행을 가는 경우에 나타나기 쉬우며, 병에 걸린 상태나, 잠자기 전에 과로한 일을 하는 경우에도 나타납니다.

적절한 수면습관의 유지가 중요하며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을 찾을 시기를 놓치고 치료받지 못하면, 만성 불면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만성 불면증


만성 불면증은 1개월 이상을 의미하지만 대부분 6개월 이상의  지속기간을 가지며, 단순한 약물치료보다 원인 질환의 감별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특히 우울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불면증의 체질을 가진 경우도 많습니다.


만성불면증의 치료는 체질 이외의 부가적인 원인(불면증, 수면중 호흡장애 및 운동장애, 잘못된 수면습관 및 환경, 류마티스 등의 염증질환 등)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의 설명에서 보셨듯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극심한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아 잠을 못 자는 일이 발생한다면 '급성불면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험이나 면접, 중요한 회의 등을 앞두고 걱정과 스트레스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것인데요, 어렵사리 잠에 든다고 해도, 걱정되는 일과 관련된 꿈을 꾸기도 하고, 잠자는 도중 자주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 

그렇게 며칠을 반복하다보면 결국 잠드는 법을 잊어버리는 상태가 됩니다.

잠을 잘 못자는 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되는데,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니 아침이 되어도 피로감을 느끼고 예민해질 수 밖에 없어요.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만사가 다 귀찮은 무기력증을 겪으며, 두통, 위장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대표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불면증은 초기에 잡는게 중요합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의 수면장애 강의 중 불면증에 관한 내용입니다> 



만성이 되기 전에 잠을 방해하는 심리적 원인을 제거하거나 약물, 행동치료를 통한다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시일이 지나 잠 못드는 그 자체가 패턴으로 굳어진다면 불면증 초기때 치료하는 방식이 소용없어지기 때문에, 병이다 싶을 정도의 불면 상태가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는것이 좋아요.

불면증 치료는 약물 뿐만 아니라 생활방식의 변화도 함께 노력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수면제와 같은 약물 복용에 의지하기보다는 수면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방법을 찾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하루 빨리 가족들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불면증,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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