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패턴과 중간고사 점수의 상관관계


까페에 갔더니 책을 펼쳐놓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네요. 요즘 대학생들 공부 열심히 하는구나~ 했는데, 곧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는거였군요. (먼산) 여러분은 학창시절에 밤새워 공부해본 적이 있으신가요?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런 경험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저는 밤새워 공부해 본 적이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전 잠이 너무 많은 타입이기 때문이죠. 막 당연하구.막.막.막! 

새벽 두 시쯤 되면 눈꺼풀이 턱까지 내려앉아 도저히 책을 볼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다음 날 다섯 시에 일어나면 하루 종일 정신이 멍하고 기운이 없었죠. 심지어 시험 기간에도 3시간 이하로 자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어요.
열공


사람마다 수면패턴이 모두 달라요. 어떤 사람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어떤 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있죠. 어떤 것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이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돼 있거든요. 즉 사람마다 생체시계가 다르다고 보심 돼요. 그래서 어떤 이는 새벽 3시에 자고 다음 날 11시에 일어나고, 어떤 이는 11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나곤 하는 것이죠. 
자, 그럼. 생체시계가 무엇이냐~!! 알고가십시다. 

우리 몸 안에 존재하는 체내의 생리, 대사, 노화 등의 주기적 리듬을 조절해주는 것이 생체리듬인데요,이것의 주기성을 나타내는 생체 내에 내재되어 있는 생물학적 시계가 바로 생체시계(Bio-Clock)입니다.우리의 몸이 가장 오래된 시계인 것이죠. 이 생체시계는 수면패턴, 체온조절, 혈압변화의 직접적인 조절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호르몬 분비량 조절에 관련된 내분비계와 면역 관련, 순환기계, 배설계 등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미지출처:http://www.imaginesciencefilms.org>


홍시는 평소엔 케세라세라~ 였지만 시험기간 만큼은 성실히 공부를 해주는 평범한 학생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시험기간만 되면 제가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았어요. (네,네... 시험기간만. -.-) 혼자하면 의지도 약해지고 아무래도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있으면 자극이 되니까요. 저는 아침형 인간이고 친구는 올빼미형 인간이었는데 아침형 인간인 저를 따라 새벽에 일어나려고 하니까 올빼미형인 친구는 아주 죽을 맛이었겠죠. 새벽에 일어나 저를 따라 도서관에 왔지만 오전 내내 도서관에서 잠만 자고… 결국 친구는 시험을 망쳤다는 슬픈 전설이…. 본인의 생체시계를 거스르는 것은 이러한 비극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 감이 오시죠? 

하지만, 아침형 인간이라고 잠이 없느냐? 그건 아니죠. 걍 일찍 일어나는 것일 뿐. 고3 시험기간에도 최소 수면시간 3시간만큼은 반드시 지켰어요. 어쩌다 2시간 자고 공부한 날은 시험을 완전히 망치기 일쑤였거든요. 그러다가 대학엘 갔는데 세상에 여긴 밤새워 공부하는 친구들 투성이! 왠지 저도 자극받아 어느 날은 나도 한 번 밤을 새워 공부해 보자 싶어 캔커피를 4병이나 마셔가며 잠을 쫓았어요. 그런데 결과는… 혹시나 저처럼 저주받은 생체시계 때문에 밤새고 싶어도 샐 수 없는 분들, 누군가 ‘네가 밤을 새워 일하지(공부하지) 않는 건 열정이 부족해서 그렇다’라고 힐난 한다면 이렇게 응수해주세요.  
내 열정은 숙면을 통해 충전되는 것이라고! 지금도 밤을 벗삼아 잠을 소홀히 하고 계시는 수험생과 워커홀릭이 계시다면 충분히 잠을 자 줘야 공부도 일도 원하는 만큼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굿모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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