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혹시 나도???


홍시가 의사는 아닌 관계로 '모두' 를 대상으로 할 수는 없지만,


'일반인' 을 대상으로 해서 이것만큼은 뒤지지 않는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 자부하는 질환이 두 개 있습니다.


바로 하지불안증후군과 기면증인데요.


음식도 특별히 더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열 손가락 깨물면 안 아픈 손가락은 있어도 약하게 깨물게 되는 손가락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이상하게 하지불안증과 기면병은 더 관심이 가고 환자분에게 공감이 되고 그렇거든요.


관심이 곧 정보력이라고.


더 많은 자료를 찾아보게 되고, 환자분에게도 더 관심이 가다보니 자연스레 자신이 생기더라구요.


요런 자신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끔씩 저 스스로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





홍시가 얼마 전 전기장판을 틀고 자면서 하지불안증의 다리통증 비슷한 걸 경험을 했거든요.


이럴 땐 정말 아는 게 병이라고.


저는 정말로 '하지불안 질환이 내게도 왔구나' 라는 생각에 깜짝 놀랐었어요.


자려고 누우면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는 느낌.


그러다 일어나 앉으면 감쪽같이 그 느낌이 사라졌거든요.


결국 전기장판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인 것을 알고 전기장판을 치운 후 증상은 말끔히 사라졌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의 고통이 어떤 건지 며칠동안 실감나게 체험했습니다.





하지불안 포스팅을 하면 항상 증상에 대해서 써요.


다리에 통증이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이 자려고 누울 때 통증이 있다는 점이라구요.


움직이면 통증이 사라지고, 쉬려고 가만히 있으면 다시 통증이 나타나고.


통증의 형태는 사람마다 달라서 '이거다' 라고 할 수 없구요.


전기가 찌릿찌릿 통하는 느낌일 수도 있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일 수도 있고,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느낌일 수도 있구요.


그러나 어떤 통증이 되었든 움직이거나 주무르기 시작하면 사라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밤이 되면 통증이 나타나고 심해진다는 특징도 있구요.





제가 며칠간 다리 통증을 직접 겪어봤더니요.


누우면 몹시 고통스럽지만 일어나 앉으면 사라지고,


어떻게든 견디다가 잠이 들면 괜찮으니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겠구나 싶더라구요.


약을 먹을 일도 아니니 그럭저럭 버티기.


이런 고통을 매일 밤 우리 엄마, 할머니들이 겪었을 걸 생각하니 맘이 짠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지불안증은 엄마, 할머니처럼 연세 드신 여자에게 더 많이 나타날까요?





그건 바로 철분때문인데요.


하지불안증의 원인을 철분의 문제로 보거든요.


여자들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철분 결핍, 빈혈의 문제가 많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봐도 될 것 같아요.


아직까지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원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에요.


밤에는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분비가 줄어들고,


도파민의 분비에 철분이 영향을 미치고,


그러다보니 임신과 출산 등으로 철분 부족의 경우가 많은 여성, 노인에게 하지불안증후군이 더 많이 나타나는 거죠.





하지불안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신 분들이 치료를 받은 후 정말 많이 안타까워하세요.


하지불안증후군 치료가 생각보다 간단(?)하거든요.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철분이나 도파민계 약물 치료로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요.


매일 잠을 이루지 못해 고통받았던 시간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을 정도로요.





하지불안증은 우리나라 성인의 5~10% 정도가 앓고 있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지만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해 고통받는 경우가 많은 거죠.


다리에 이유 모를 통증이 밤마다 느껴진다면,


어머니, 할머니께서 밤마다 다리 통증을 호소하신다면,


한 번쯤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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