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그렇게 큰 질병이야?

어제 숨수면클리닉이 2015 머니투데이 브랜드파워 대상을 받았다는 자랑(?)을 했었잖아요. ^^

홍시는 매년 여러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상품명 위에 광고처럼 붙어다니는 것만 봤지 직접 챙겨서 보지는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몸담고 있는 병원이 상을 받고나니 찬찬히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찬찬히 살펴본 결과, 이게 대강의 사회 흐름을 알 수 있는 척도도 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말 그대로 '브랜드' 잖아요.

한동안은 교육 관련 업체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수면장애 병원이 이름을 올린다는 거.

아이들 교육도 교육이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다고 볼 수 있잖아요.

게다가 수면병원이라니, 성인병이나 암 수술 관련 병원이 아닌 것을 보면 삶의 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구요.

수면장애와 삶의 질이 무슨 관계인지,

얼마나 큰 질병이길래 숨수면클리닉이 브랜드파워 대상을 받았는지 궁금하실 분을 위해,

오늘은 간략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까 해요. ^^

수면장애는 생각하시는 것처럼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질병은 아니에요.

흔히 말하는 '큰 병'은 아닐 수 있습니다.

분명 오늘 내일 목숨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지만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줘요.

수면장애라고 하면 사람이 잠을 자면서 보이는 특별한(?) 행동이나 증상만을 생각하는데

잠이 들기 전에 일어나는 행동이나 증상도 모두 해당이 됩니다.

가장 큰 예가 불면증이 될 수 있어요.

너무 흔해서 설명이 필요없는 질환이지요.

불면증은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건데요.

설핏 잠이 들어서 선잠을 자기도 합니다.

정확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너무 오래 방치했다가 치료를 하려고 하면 상당히 어려워요.

대개의 경우 상담치료를 병행하구요.

불면증의 고통은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밤에도 낮에도 모두 몽롱하고 피곤함의 연속이라는 거에요.

코골이도 수면장애의 하나인데요.

코골이가 수면장애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놀라시더라구요.

성인 10명 중 3-4명이 앓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하다보니 이건 질환이 아니라 습관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는 분명한 질환이에요.

대부분의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는데,

수면무호흡증은 자면서 기도가 막혀서 호흡이 잠깐씩 멎는 증상입니다.

시끄럽게 코를 고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호흡이 멎는 것이 문제에요.

신체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평소와 달리 격하게(?) 활동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그 활동 시간이 수면시간이라는 거에요.

스트레스 호르몬도 분비가 되고 신체가 쉬지 못하는 상황이 매일 밤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여러가지 합병증을 몰고 옵니다.

역시 휴식을 취해야 할 때 쉬지 못하면서 주간졸림증이나 집중력 저하, 만성피로감 등을 느끼게 되요.

나중엔 이런 증상 역시 익숙해져서 내원하시는 분 대부분이 주간졸림증은 없었다고 말할 정도에요.

잠이 들기 전에 겪는 애매한 수면장애로 유명한 건 하지불안증후군입니다.

기면증이나 불면증은 워낙에 유명(?)하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은 아니에요.

주로 자기 위해 몸을 누이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증상이라는 것이 다리가 아픈 거거든요.

다리가 아프니 수면장애가 아니라 정형외과쪽 질환이거나 척추가 아프다고 여기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러나 하지불안증후군은 밤에만 나타나고 몸을 움직이면 증상이 감쪽같이 사라지거든요.

몸 상태를 잘 살피고 다리가 아프지만 밤에만 아프고 움직이면 증상이 없어진다면 수면장애가 아닐까 의심해 보세요.

이 외에도 수면장애는 의외로 많아요.

자면서 드러나는 증상은 스스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주변의 관찰이 필요하지만 그 역시도 쉽지 않아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힘들고 불편하다면 한 번쯤 수면장애를 생각해 보세요.

삶의 질과 직결된다고 하는 부분이니까요.

낮의 일상이 늘 몽롱하고 피곤하다 못해 우울함까지 느껴진다면 행복하지 않잖아요.

브랜드파워 대상을 받은 병원은 어떤가 살펴도 보실 겸, 수면장애가 의심스럽다면 살짝 상담 받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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