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수술, 최선의 치료일까?
- 코골이-수면무호흡증/수술적치료
- 2019. 2. 27. 16:29
어떤 질환이든 100% 치료가 되었다거나 완치가 되었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아요.
사람 몸이 기계처럼 고장이 어디서 났는지 정확하고, 그 부분만 고쳤을 때 다시 원상회복되는 건 아니잖아요.
신체의 모든 기관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아픈 곳을 치료했다 하더라도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다시 재발되기도 하구요.
수면무호흡증도 마찬가지에요.
최선의 치료를 했는데 완치되었다고 말할 수 없는 거죠.
완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국 등의 수면 선진질환 선진국에서 최선의 치료 방법으로 가장 먼저 권하는 건 양압기 치료에요.
양압기는 99.9%의 효과를 본다고 알려진 무호흡증 치료 방법인데요.
탁월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수면무호흡증 수술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양압기 치료가 중도포기율도 높기 때문이에요.
양압기는 장치를 이용해서 수면 중에 호흡이 멎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에요.
원인이 되는 부분을 치료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밤, 평생 착용해야 합니다.
말이 쉬워 매일밤 착용하는 것이지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에요.
물론 적응에 성공해10년 이상 장기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양압기 사용 2년 내 중도 포기하는 분들도 절반에 가깝습니다.
처음엔 부담없이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부담스러워진다고 해야할까요.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양압기와 반대에요.
처음엔 '몸에 칼을 대는 것' 이 갖는 어려움으로 부담스러웠다가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편해지는 거죠.
원인이 되는 부위를 직접 치료해서 회복기간이 지나면 정상화 되기 때문이에요.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좁은 기도를 확장하는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더 편할 것 같아요.
예전엔 좁은 기도를 확장하는 근본적 치료는 (미용 목적과 반대 방향의) 양악술이 유일하다시피 했어요.
양악술은 (치료 방향이 정반대이긴 하지만) 미용 목적을 위한 외과적 치료와 같이 상당히 어렵고 복잡한 치료에요.
비용 면에서도 월등히 비싸구요.
그러나 최근엔 양악술이 아닌데 좁은 기도를 확장하는 무호흡증 치료가 주목받고 있어요.
일명 기도확장술이라고 부르는데요.
기도를 확장해서 수면무호흡 치료효과는 높이면서 여러 가지 부담은 줄었다고 할 수 있어요.
수면무호흡증 수술로 기도를 확장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원인이 여러가지니 당연히 치료 방법도 여러가지여야 합니다.
턱이 작아서, 턱이 뒤로 들어가서, 미용을 위해 양악치료를 받아서, 교정을 해서.......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기도 주변의 근육이 늘어져서 숨구멍이 좁아지기도 하구요.
이런 제각각의 원인에 맞게 치료가 이뤄지게 됩니다.
설골 고정술, 경구개 전진 인두 성형술, 설근 성형술 등등의 어려운 이름으로요. ^^;;
양압기 치료가 되었든 수면무호흡증 수술이 되었든 치료는 수면다원검사부터 시작이에요.
수면무호흡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고, 얼마나 오랜 시간 지속되는가를 정확한 수치로 나타낼 수 있거든요.
이것을 RDI 수치라고 하는데요.
RDI 수치에 따라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내리고 경증인지, 중증인지도 판단합니다.
치료 후에 (자리를 잡는 일정 기간이 지나 내려지는) 정상화 진단도 역시 RDI 수치를 근거로 내리게 됩니다.
수면다원검사 후에 3D CT 촬영을 해서 기도의 넓이는 물론 골격구조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이 결정!!!!
위에서 봤던 어려운 치료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법은 이 때 자세하게 설명 들을 수 있습니다. ^^
양압기 치료와 수면무호흡증 수술을 살펴봤는데, 최선의 치료방법 같은가요?
원인이 되는 부위에 직접 손을 대는지, 나타나는 증상을 막아주는지의 차이.
수술의 부담과 회복기간을 견디고 정상화 될 것인지, 평생 장치를 착용하고 잘 것인지의 차이.
선택은 결국 본인의 몫입니다.
그러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의료진과 함께 고민한다면 결정하는 일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