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전기장판 켜니까 불안불안




홍시는 요즘 전기장판을 켜고 자요.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기엔 날이 따뜻하고, 그렇다고 보일러를 틀지 않고 자기엔 쌀쌀한 애매모호한 날씨.


이런 날씨엔 전기장판이 제격인데요.


전기장판이라고 하면 역시나 전자파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홍시도 전자파가 무서워 누웠을 때 다리쪽으로 절반만 켜요. ㅎㅎㅎ





어젯밤엔 전기장판을 켜고 자려는데 다리가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상하게 잠도 오지 않고 시간만 흐를 때.


경험해 보셨나요?


이럴 땐 온몸의 감각이 굉장히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면서 잠이 더욱 오질 않습니다.


예민해진 감각을 통해 전달되는 다리의 찌릿찌릿함.


두 가지 생각이 스칩니다.


그간 몰랐던 하지불안 증상인가, 전기장판의 전자파인가??????


벌떡 일어나 전기 장판을 끄고 코드까지 뽑아버리고 다시 다리 상태에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다리의 찌릿찌릿함이 계속 전해졌는지는 모르겠어요, 바로 잠이 들었거든요. ^^;;





지어낸 얘기나 웃자고 한 얘기가 절대 아닌, 어젯밤 생생했던 실화에요.


하지불안증후군은 자려고 하면 등장하는 다리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거든요.


아는 게 병이라고 몸의 이상 증세가 보이면 "이거 그 질병 아니야?"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홍시처럼 마구잡이로 생각이 떠오를 때, 사실은 이런 증상이 얼마나 되었나 생각해 보는 것도 좋아요.


오늘 하루 나타나는 거라면 피곤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니까요.


며칠 반복되거나 몇 달 지속되었다면 이 때는 질환을 의심하는 것이 좋겠죠?





다른 다리 통증과 달리 하지불안증은 쉬려고 하면 증상이 나타나요.


대부분의 질환이 움직이면 아프다가 움직임을 멈추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과 반대이지요.


그래서 병원에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거 같아요.


움직이면 통증이 사라지니까요.


하지불안증후군의 또 다른 특징은 밤만 되면 다리가 아프다는 거에요.


낮에는 아무 지장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가 자려고만 하면 다리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몸살처럼 욱신욱식 쑤시는 것도 같고,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는 것도 같습니다.


40대 이후 여성이나 노인에게서 잘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늙어서 그런가보다 넘기기 쉬운 그런 아픔이에요.


어젯밤 홍시처럼 다리가 아프다기 보단 불편한 느낌이라면, 잠이 오지 않는 게 문제라고 느껴 불면증이라고 생각하기 쉽구요.


실제로 불면증 치료를 위해 내원했다가 하지불안증후군 진단 받으시는 분이 꽤 있답니다.





하지불안증은 다리가 아프기때문에 근육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호르몬의 이상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치료방법도 호르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분 치료를 하고, 치료효과도 상당히 높구요.


철분치료라고 하면 먹는 철분제를 생각하기 쉽지만 체내흡수율을 높이고 치료효과를 얻기 위해선 주사요법이 필요해요.


하지불안증이라고 해서 가벼운 통증만 있는 건 아니에요.


일반 진통제로는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병원에서 따로 진통제를 처방받기도 해요.





다리가 아픈 건 별 거 아니라는 생각.


나이 먹으면 누구나 다 몸이 힘들다는 생각을 우선 버려보세요.


다리가 언제 아픈지, 어떻게 아픈지 내 몸을 살피고 치료가 가능하다면 치료받고 건강하고 편안하게 사는 것이 좋잖아요.


하지불안증후군은 고통받았던 시간에 비해 치료방법도 비교적 간단한 편이고, 치료효과도 아주 높은 질환이랍니다.


100세 시대, 치료받고 30년 이상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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