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이 의심되는 증상들


여러분은 혹시 기면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요즘엔 드라마나 영화 같은 데서도 기면증에 대해 나오기도 해서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본 적은 없는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왜냐면 드라마나 영화 같은데서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실제보다 과장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이다호의 리버피닉스가 기면증 연기를 매우 잘했었죠. (흑~ 리버~~ ㅠㅠ) 하지만, 찾아보면 기면증을 의심할만한 증상을 겪고 계신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세요. 리뉴얼된 숨수면클리닉의 홈페이지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기면증 때문에 양압기를 사용하시다가 결국 양압기사용 실패로 수술을 하시고 새 삶을 찾으신 분들도 계시고요. 



기면증 환자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종종 멀쩡히 길을 다니다가도 갑자기 졸음이 마구 쏟아지기도 한다고 해요. 그럴 때면 어디라도 들어가 잠깐 졸다가 다시 길을 나서기도 하지만 문제는 운전할 때죠. 갑자기 졸음이 미친듯이 쏟아지기 때문에 사고날 뻔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하네요. 


기면증이란 만성적인 주간졸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뇌 안의 각성 조절물질인 히포크레틴의 부족을 원인으로 보고 있어요.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해주는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는 것이죠. 기면증은 대부분 중·고등학생 때 발생하고 머리를 많이 쓰거나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할 때 졸림증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예요. 책을 보거나 회의할 때는 졸다가 운동을 하거나 놀 때는 괜찮아집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눈에는 태만한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이 대목에서 “이거 내 얘기야!!” 하시는 분들 많으실 듯. ㅋㅋㅋ; 

기면증 환자는 본인이 졸았다는 사실을 잘 모를 수 있어요. 1~2분 깜박 졸았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10~20분 정도 존 것일 수도 있고, 졸면서 주위의 말이나 움직임 등을 느낄 수도 있고요. 렘수면 중 각성이 일어나기 때문에 환각증세, 가위눌림이 있고, 순간적으로 잠에 빠지거나 집중력, 반응시간, 기억력이 떨어진다면 혹시 기면증이 아닐까? 의심해 보세요.

<이미지출처:http://www.flickr.com/photos/fmgbain>


기면증이 있으면 학생 때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 직장에 다니면 자주 조는 모습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게으르고 나태하다고 보일 수 있어요. 또한 졸음으로 인해 운전을 하거나 도로를 다닐 때 사고가 날 확률도 높으니 기면증, 이거 그냥 두고볼 일이 아닌 것 실감이 나시나요?

기면증 치료엔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 검사 후 약물치료와 행동치료가 병행되는데요, 상황에 따라 졸음이 오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요인도 있다고 보거든요. 뇌질환이기 때문에 완치는 어렵지만 증세를 호전시켜서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치료한답니다.


만약에 이 글을 읽고 자신이 기면증이 아닐까 의심된다면 숨수면클리닉으로 방문하셔서 검사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내 능력은 그렇지 않은데 시도 때도 쏟아지는 잠 때문에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일도 제대로 못 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비춰진다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ㅠㅠ 기면증이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등록되어있는 만큼, 낮에도 어느정도 자 줘야 한다는 점을 주변사람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증상도 호전시키면 학교나 직장에서도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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