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치료 약 이외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 기면증-과수면증
- 2020. 9. 11. 06:00
최근에 가수 현아 남자친구 이던이 기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기면증은 낮 시간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지는 증상으로 모다피닐이라는 기면증치료 약을 통해 치료하는데요.
한때 모다피닐을 임신 중에 투여할 경우 기형아가 태어날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최근에 모다피닐을 복용해도 기형 유발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지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약 200만 건의 임신 데이터를 분석하고, 임신 30일 전부터 임신 3개월 후까지 모다피닐을 복용한 여성과 전혀 약을 복용하지 않은 여성을 비교했는데요.
분석 결과, 임신 중에 모다피닐을 복용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 중에 약 2.6%가 중대한 선천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반면, 산모가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는 2.1%로 사실상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요.
이에 따라 연구진은, 초기 임신 기간 동안 모다피닐에 노출된 유아의 기형 발생 위험은 그렇지 않은 유아 대비 증가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때문에 기면증치료가 필요하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약을 복용하셔도 되는데요.
사실 치료에 있어 약이 중요하긴 하지만, 기면병의 경우 행동요법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오늘은 치료제만큼 중요한 행동요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치료제 복용만큼 행동요법도 필요해요
기면병 환자는 좀 더 안정적인 증상 조절을 위해 기면증치료 약물과 함께 행동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기면병에 도움이 되는 행동요법 중 가장 중요한 방법은 밤에 숙면을 충분히 취하는 건데요.
기면증 환자는 질환 특성상 밤에도 잠을 푹 잘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다가 자주 깨거나 가위에 자주 눌리는 등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주간졸림증이 더 심해지기도 하지요.
때문에 환자는 각성제와 함께 야간 수면의 질을 높이는 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약 복용과 동시에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술, 커피, 담배, 과식 등을 피해야 하지요.
수면 환경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소음, 빛, 온도 등에 신경을 써야 하고요.
이 외에 환자는 낮에 졸음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약과 별도로 낮잠을 계획적으로 잘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낮잠을 너무 길게 자면 야간 수면이 방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은 20분 이내로 제한합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주변에 알려야 한다?
기면증치료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본인의 증상을 알리고 시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잠이 많은 증상을 질병으로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지요.
만약 가족이나 동료, 직장, 학교 등에서 질병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환자의 증상을 일에 대한 태만이나 우울증, 의지박약 등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기면증 특징적 증상 중에 하나인 탈력발작이나 수면마비 등도 정신질환으로 비칠 수 있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환자는 본인의 증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데요.
알릴 때는 질병 안내서 등을 주며 설명하면 편합니다.
그리고 학교를 다닐 경우 수업 중 일정 시간에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담당 선생님께 반드시 본인의 현재 상황을 말해야 하고요.
직장인의 경우 회사에서 양해를 구해 휴식시간 등의 조치를 취하며, 직원들에게 질병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면증은 희귀난치성질환이므로 본인의 의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집중력 및 기억력 감소, 업무 및 학습능력 저하, 교통사고 증가 등의 후유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면병의 경우 산정특례제도 혜택을 통해 진료비와 약 값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부담 가지지 마시고 하단 링크를 통해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