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치료, 아이와 성인의 차이는?
- 기면증-과수면증
- 2020. 10. 6. 14:03
잠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아기 때는 하루종일 잠만 자다가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수면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노인이 되면 아침 일찍 잠이 깨 새벽부터 활동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나이에 따른 수면시간의 변화는 수면장애 치료 시에도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입니다.
어린 아이가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건 불면증 치료를 생각할만큼 심각한 상황이지만 노인에게는 그저 평범한 일상입니다.
마찬가지로 다 큰 성인이 어린 아이들처럼 긴 시간 수면을 취하는 건 결코 정상적인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이와 성인의 기면증치료는 조금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 많은 아이, 기면증치료가 필요하다?
초등학생 아이의 경우 잠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기면증치료가 필요하다고 볼 순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9~12시간 정도로, 성인에 비해 약 3~4시간 정도 깁니다.
그래서 어른 입장에서 봤을 때 소아 기면증 환자로 의심되는 아이도 알고보면 지극히 정상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성인이 10시간 이상 잠을 잔다면 이는 기면증과 특발성 과수면증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구체적인 증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기면증은 졸림증 외에도 증상을 의심할 수 있는 세 가지 징후가 더 존재합니다.
바로 근육의 긴장도가 없어지면서 푹 쓰러지는 '탈력발작', 잠이 들려고 할 때나 깨어날 때 몸이 마비되어 움직이거나 말을 할 수 없는 '수면마비', 비몽사몽 중에 헛것이 보이거나 들리는 '수면환각'입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사건수면'이 어린 소아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건수면이란 수면과 관련되어 방해가 되는 모든 상황을 총징하는 광범위한 용어로, 잠들어 있는 상태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혼돈각성을 겪거나 가위에 눌리는 등의 증상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는 기면증 징후 중 수면마비와 수면환각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증상을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수면장애가 없어도 충분히 헷갈릴 수 있는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치료 시 반드시 진단 검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물론 성인의 경우에도 증상에 필요한 치료를 실시하기 위해 감별 및 진단 검사는 필수입니다.
기면증치료, 숨수면클리닉에서는 이렇게 합니다!
먼저 두 번의 수면검사를 시행합니다.
첫 번째로 실시하는 수면검사는 밤부터 아침까지의 수면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를 수면다원검사라고 하는데, 총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 그리고 주간졸음을 유발하는 원인들을 살펴보게 됩니다.
검사는 침습적인 행위 없이 센서를 몸에 부착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실시하는 검사는 다중수면잠복기검사로, 수면다원검사가 끝난 뒤 1~2시간 휴식 후 바로 이어서 진행합니다.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순식간에 잠드는 기면증 환자의 특징과 렘수면 출현 빈도를 확인합니다.
실제로 해당 검사를 실시했을 때 8분 이내에 잠들거나 수면 후 15분 이내에 렘수면이 출현한다면 기면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증상 감별이 끝나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진행합니다.
약물 치료는 낮에도 졸지 않고 깨어있을 수 있도록 각성제를 처방합니다.
물론 밤잠 검사와 낮잠 검사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필요한 양만 처방하므로 약물 부작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기면증 환자는 약물 치료와 함께 행동 치료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행동 수칙 외의 맞춤형 치료 방법을 알려드리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으로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