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검사, 수면질환 치료하는 곳에서
- 하지불안증후군
- 2020. 10. 30. 06:00
저장철분검사, 운동억제검사, 수면다원검사.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하지불안증후군을 진단할 때 사용하는 검사라는 겁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을 잘 때 다리가 저리거나 불쾌한 느낌이 들어 숙면이 어려운 질환입니다.
희귀한 질환 같지만 인구의 10%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합니다.
다만 자신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뿐이지요.
하나하나 짚어보자면, 먼저 저장철분검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하지초조증후군의 일차적 발병 원인이 도파민 및 철분 결핍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물질이 결핍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됩니다.
운동억제검사는 하지의 근전도 검사로, 각성 시 하지불안 증상의 감각과 운동 증상의 정량화를 위해 실시됩니다.
검사는 통상 수면다원검사 전 저녁에 1시간 정도 시행되며, 검사를 하는 동안 환자는 45도 각도로 기울어진 침대에 기대어 앉고 다리를 똑바로 뻗도록 합니다.
그리고 5분 마다 환자가 다리가 불편한 정도를 0~100점까지의 점수로 평가하지요.
마지막으로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별도로 마련된 병실에서 하룻밤 잠을 자면서 진행되는 검사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 검사에 수면다원검사가 포함되는 이유는 주기성사지운동장애의 발생 및 기타 수면장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주기성사지운동장애는 수면 중에 다리 근육의 움직임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수면질환으로 환자의 80%가 해당 질환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해당 질환은 숙면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고치지 않아도 되지만, 수면 중 근육의 움직임이 너무 잦다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어 하지불안 증상과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검사, 수면클리닉에서 해요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나타나는 질환과 혼동하기 쉬워, 단순 불면증이나 손발 저림, 허리디스크, 산후풍, 근육통, 관절염 등으로 잘못 생각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다 치료시기가 늦춰져 증상이 점점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지요.
하지불안증후군 검사는 수면질환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수면클리닉에서 받는 게 가장 바람직한데요.
일단 해당 질환 자체가 수면질환으로 분류돼 있기도 하고, 복잡한 수면다원검사 결과지를 정확하게 판독하기 위해서는, 수면질환 치료 경험이 풍부한 수면클리닉이 적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수면클리닉에서는 발병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합니다.
도파민 및 철분 결핍처럼 일차적 원인에 의해 발생했다면 도파민제제, 철분제, 철분주사요법 등을 실시합니다.
만약 이차적 발병, 즉, 당뇨, 알코올 중독, 파킨슨 병 등에 의해 발생하였다면 원인 질환에 따른 치료법을 고려합니다.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초조증후군은 혼동할 수 있는 질환이 많을 뿐더러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수면효율은 78%에 그친다고 합니다.
수면효율은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에 눈을 뜨기까지의 시간 중 실제로 잠이 든 시간을 말하는데, 정상적으로 잔다면 약 85~90%의 수면효율을 보여야 합니다.
수면효율이 현저하게 낮은 상태로 지내다 보면, 수면부족 상태가 장기간 이어져, 낮 시간에 졸음이 쏟아지는 등 정신 건강 및 신체 건강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데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낮에도 가만히 있으면 다리 떨림 증세가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우울증, 불안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요.
때문에, 지속적으로 잠을 못 자는 등 하지초조증후군으로 인해 수면문제가 발생했다면 일단 수면클리닉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세요.
하지불안증후군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치료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