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몸이 보내는 신호


코골이, 몸이 보내는 신호


안녕하세요, 홍시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네요. 감사의 선물은 준비하셨나요? 어버이날 선물 중 부동의 1위는 역시 현금이군요. ㅋㅋ 





부모님께 드리는 가장 좋은 선물은 자식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은데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소가 조금만 부족해도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 마실 물이 없으면 생존이 어려운 걸 알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고,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주변환경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서 잊고 사는 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 몸은 주변환경의 변화에 매순간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도 몸의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내고 있는데 말이죠.




몸이 보내는 신호, 코골이.


코골이도 몸이 보내는 신호 중에 하나인데요, 코골이는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가 부분적으로 닫히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기도가 충분히 열리지 않아서 좁은 기도(숨구멍)를 통과하는 공기에 의해 연구개 또는 혀 뒤쪽 부위가 떨려서 나는 소리인거죠.


그런데 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코골이 자체가 아니라 수면무호흡입니다. 



<이미지출처:http://curemysleepapnea.com/obstructive-sleep-apnea>



코골이 때문에 저희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70% 정도가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 환자입니다.


심한 코골이는 대부분 수면호흡장애의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질병일 수 있어요.


코를 크게 고는 것. 바로 그것이 수면 중에 매우 심각한 호흡 상태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리는 몸의 신호입니다.


코골이로 괴롭고 주변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각종 합병증으로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할 수도 있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이미지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



 내 몸이 말한다, 위험하다고.

  • 옆방에도 들릴 정도로 크게 코를 곤다.

  • 코골이 중 단절이 있거나 호흡이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반복적이다.

  • 숨이 차거나 숨이 막혀서 잠에서 깬다.

  • 작업 중이나 운전 중에 쉽게 잠에 빠져든다.

  • 집중하기가 힘들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짜증이 나거나 우울하다.

  • 오전에 머리가 아프거나, 구역질이 나고 야간에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자주 간다.

  • 발기부전, 불규칙한 생리주기, 성욕이 감퇴된다.


이 중에서, 


주위 사람의 수면을 방해라는 심한 코골이가 있고, 주간졸림증이나 만성피곤 등의 증상이 있거나 수면 중에 무호흡이 관찰되었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코골이로 몸이 보내는 신호를 지나치면 안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합병증입니다.


수면중에 무호흡이 있다고 하더라도 숨이 멎어서 사망하는 일은 드물어요. 단, 합병증이 있을 때는 얘기가 달라지죠.



<이미지출처: http://www1.skysports.com>



심장과 수면은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입니다.


수면 중 각성을 할 경우에는, 여러가지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심혈관계를 자극해서, 혈압과 박동을 증가시킵니다.

 

연구결과, 고혈압과 심장질환, 뇌졸증이 수면무호흡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폐질환 신경정신 계통까지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중증폐쇄성 수면중무호흡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약 12년 후 사망률이 17% 정도로 높아지며, 치료를 받을 경우 정상과 비슷한 정도로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이 보고되었고요.




<보고에 의하면, 수면중무호흡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10년 뒤 35% 정도의 사망률 증가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골이와 고혈압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코를 고는 것이 고혈압, 뇌졸중, 당뇨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시죠?


코골이로 병원을 찾는 경우, 10명 중 7명이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 환자라고 말씀드렸는데요, 폐쇄성 수면무호흡이장기화 되면, 폐혈관의 수축과 일시적인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하고 질식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증가되어 혈관수축과 함께 고혈압을 일으키는거죠. 


또한,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연관되면 심박동이 느려집니다. 





수면 중에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하면,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이 있음을 의미하는데요, 이런 심혈관계의 변화로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왜 몸이 보내는 신호를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지 아시겠죠?


내가 내 몸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아무리 위험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오더라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합니다.


피곤하고, 술마시면 코를 곤다고요? 코골이가 단순히 피곤해서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어요. 술마셔도 코골이가 없는 사람 많습니다. 


병을 키워서 괴로움을 참지 못할 때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요, 좀 더 빨리 건강을 찾는 길은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고도비만, 당뇨, 혈압으로 고생하셨던 환자의 말씀을 전하면서 홍시는 물러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어버이날 되시기 바랍니다.


  



환자후기 영상보기→


 평소에 어떤 고민이 있으셨나요? 

불편했던 것을 얘기하시는 거라면, 첫 번째로 제일 심한 게 제가 운전을 합니다.

직업상 운전을 많이 하고 지방에 출장을 가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30분도 못 갔어요.


이런 증상이 있기 전에는 두 시간 세 시간도 운전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6개월, 1년 전부터 30분도 못 가는 거예요.


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눈을 떠보면, 중앙선 넘어가고 있고, 벽에 가 있고… 불편했습니다.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피곤을 없애야지 싶어서 10시, 11시에 자도 아침을 눈을 뜨면 계속 피곤한 거예요. 어깨 결리고 아프고.


그리고 생전 없던 당뇨가 있다는 겁니다. 혈압도 계속 안 떨어지고…


그런 수 많은 게 너무 불편했어요. 직장생활도 힘들었고.


그래서 ‘이건, 아니다’, ‘어디가 정말 아픈 데가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숨수면클리닉에서 기도확장수술을 받은 환자의 영상인터뷰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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