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우리나라 72만 명의 이야기




수면장애, 우리나라 72만 명의 이야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년 한 해 동안 잠과 관련된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국내 환자가 7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5년 전인 2010년 46만 1000명과 비교했을 때 약 56%나 급증한 것이죠.


수면장애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나와 내 가족의 잠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여기거나, 더 나아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수면장애는 잠자는 시간부터 확인하자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드는 사람을 잘 자는 사람이라고 부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은 급하게 잠이 들 만큼 수면부족이거나, 수면부족을 일으키는 수면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6년 OECD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1년 기준, 1인당 2113시간이었다고 합니다.


OECD 34개 국가 평균인 1766시간보다 347시간 많은 것으로, 두 번째로 길게 일하는 국가입니다.


반면에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34개 회원국 중 최하위입니다.


그래서 수면질환이 없더라도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국수면재단은 연령별 적정수면시간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성인은 7~9시간 잘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적정수면시간보다 평균적으로 1~2시간 이상 적거나 많이 자면 비만,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치매,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수면장애가 없다면 적정시간을 자는 것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지나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죠.


문제는 수면부족인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면의 질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 나쁘면 수면장애


우리 몸은 깊은 잠을 자는 상태일 때 신체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입니다.


그런데 수면을 방해하는 질병이 있으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지요.


충분한 시간을 자고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고 피곤하거나, 다음 날 낮 시간에 심한 졸음을 느낀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잠에 쉽게 들지 못하는 불면증만 수면질환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의학계는 수면질환을 약 85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많이 알려진 질병으로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기면증 등이 있습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곤란을 겪는 수면장애입니다.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코고는 소리가 발생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었다가 몰아 쉬는 것을 반복하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집니다.


환자는 자면서 호흡곤란을 겪는 자신의 상태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위험한 질병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밤에 다리의 불쾌감이 나타나거나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리가 근질거린다, 저린다, 시리다 등등 불쾌한 느낌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주무르거나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리를 주무르거나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므로 참고 넘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료를 생각하더라도 잠을 자지 않는 상태에서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면장애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숙면을 방해하며, 자면서 팔다리를 움찔거리는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원확인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적인 졸음에 시달리는 기면증은 각성상태를 유지하는 뇌호르몬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졸음 때문에 학교나 직장,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의 의지나 카페인 등의 일반적인 음식섭취로는 졸음을 없애기 어려우므로 병원치료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질환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충분히 자는데도 피곤한 이유를 못 찾겠다면, 병원을 방문하셔서 수면장애가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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