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를 이기자! 2016. 1. 18. 18:18
일요일 저녁. 나름 블로그포스팅으로 잔뼈가 굵다고 생각했던 홍시도 낚인(?) 기사가 있었어요. 영화배우 전지현과 묶여서 실린 기사로 하지정맥류 예방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화면을 열어 기사를 읽으며 도대체 내가 기대한 것은 무엇인지 저 자신도 허탈해서 웃고 말았네요. 하지정맥류가 등장하면 어김없이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서 저도 순간 흥분했던 거죠. 같은 '하지'에 일어나는 문제기 때문인지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하지불안증을 하지정맥류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분이 많으세요. 그러나 이름만 비슷하지 둘은 전혀 다른 질병이랍니다. 하지정맥류는 이름 그대로 다리의 정맥 흐름에 이상이 생기는 거에요. 심한 경우에는 혈관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드러나 보이거나 불거지게 되구요. 하지불안증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를 이기자! 2015. 10. 26. 14:52
하지불안증후군. 혹시 들어보셨나요? 아침방송에 몇 번 등장하고, 중년의 여성들에게 많이 보이는 증상이라 오히려 아줌마들 사이에선 꽤 알려진 질환이지요. 그런데 우리네 엄마들이 모두 그렇잖아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정작 내게 그 증상이 보이면 '난 아닐 거야' 라고 생각한다는 것. 나도 그 질환인 것 같다고 여기지만 정작 병원에는 가지 않는다는 것.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고 견디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때 나선다는 것. 분명 하지불안증후군도 엄마들이 참고 견디는 질환 중 하나일 거에요. 홍시가 너무 넘겨짚는다고요? 한 번 들어보면 맞다, 맞다고 고개를 끄덕일테니 보세요.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에요. 다리에 느껴지는 통증이란 것이 정해진 게 아니라 사람마다 굉장히 다양한데요. 바..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를 이기자! 2015. 9. 28. 08:00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을 이미 알고 있는 박학다식한 당신, 명절이라고 식구들이 모이니 더 잘 보이지 않으세요? 특히 할머니, 큰어머님, 큰이모님처럼, 나이 드신 여자분들이 모이니 모두 다리만 주무르지는 않나요? 다리가 저리면서 아픈 하지불안증후군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명절이라고 힘들게 일하셨으니 다리가 아플 법도 하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태반일텐데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홍시 눈에는 모두 하지불안증이 아닌지 의심스럽게만 보입니다. ㅡㅡ;; 하지불안증후군도 다리에 통증을 느껴서 자꾸 주무르게 만들거든요. 통증이라고 하면 아픈 것만 생각할 수 있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의 통증은 아픈 것이 아닌 경우도 많아요. 벌레가 기어가듯이 스멀스멀대는 느낌이 난다고 하는 분도 있구요, 전기가 오는 ..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를 이기자! 2015. 7. 13. 15:53
하지불안증후군. 수면장애에도 여러 종류의 질환이 있잖아요. 그 중에서도 유독 신경이 더 쓰이거나, 유독 관심이 가지 않는 질환이 있거든요. 하지불안증후군은 개인적으로 홍시가 가장 맘이 쓰이는(?) 질병이에요. 어릴 때 친할머니, 외할머니와 살았던 기억이 모두 있기 때문인가봐요. 밤만 되면 두 할머니 모두 다리에 파스를 붙이셨고, 아련하게 코끝으로 전해지는 알싸한 파스 냄새의 기억이 있어요. 그때야 어리니까 할머니의 파스 붙이는 모습이, 반복되는 일상의 하나였을 뿐이지만, 수면클리닉에서 근무하는 지금은 그것이 하지불안증후군이었겠구나 싶어서 맘이 짠하거든요. 유년의 기억과 어우러져 유난히 맘이 쓰이는 질병인지라 "하지"자만 들어가면 무조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반응을 하지 뭡니까요. 며칠 전 오래간만에 만난 친..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를 이기자! 2015. 4. 3. 11:15
하지불안증후군은 이상하게 맘이 쓰이는 질병이에요. 포스팅할 때도 절로 힘이 나서 좔좔좔 말이 많아지는 질병이기도 하구요. 사람이 어릴 때 있었던 모든 일을 기억하지는 못하잖아요. 그런 중에 하나씩 사진처럼 떠오르는 아련한 무엇이 있는 법인데. 홍시의 기억 속엔 밤이 되면 혼자 다리를 주무르거나 어린 손녀들에게 다리를 주물러 달라시던 할머니의 기억이 있어요. 외할머니, 친할머니 모두요. 처음엔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시니 신이 나서 하지만 매번 반복되면서 은근슬쩍 귀찮았던 느낌도 함께..... ^^;; 그럴 때면 구멍 많이 뚫리고 냄새가 어마어마했던 파스를 꺼내서 붙이곤 하셨었는데요. 무릎이나 발목의 관절 부위가 아니라 종아리에 붙어 있던 파스가 생생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할머니 두 분 모두 하지불안증후군을..